[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정부가 이달 중 할당 관세 등을 통해 수입 과일 4만 톤(t) 이상을 추가 도입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식품·외식, 석유류 등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방안을 점검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모델이 AI 수박을 홍보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롯데마트 제공
수입 과일은 6월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t 이상을 추가 도입하고 하반기에도 할당관세 연장으로 추가 물량을 공급한다.
수박 수급 동향을 시작으로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주요 농식품 물가·수급 상황 등에 대한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 생산량이 약 30%씩 감소한 여파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배 소매가격은 이날 10개에 6만4004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1%, 1년 전보다 124.2%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10개에 6만539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사과 소매가격은 이날 10개에 3만3831원으로 한 달 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5.5%, 31.5%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부터 수확기까지 사과와 배 공급량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1.3%, 87.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매가격이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