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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동화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속도 낸다

2024-06-26 08:00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 주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CES 2024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컨셉카 ‘모비온’ 쇼케이스 현장./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SW(소프트웨어)와 HW(하드웨어)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대모비스 만의 ‘대표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 분야는 역시 ‘전동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 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해 전동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성장세 속에 지난해 처음으로 12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포함한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 실증차의 일반도로 주행에도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CES 2024와 EVS37에서 미래 모빌리티 컨셉카 ‘모비온’을 공개하면서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기술 혁신과 주도권 확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SW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의 CES 2024 프라이빗 부스에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전시돼 있다. 사진은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이 부스를 찾아 관심을 보이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또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해외 수주 역사를 새로 썼다.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은 92억2000만 달러(한화 약 12조2000억 원)로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 지속적인 고객 신뢰 관계 구축 등이 눈에 띄는 해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공격적인 영업,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사업 전략과 품질 경쟁력, 고객 최우선 경영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 가운데 국내 회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4개 기업만이 선정됐으며,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한편, 지난해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는 배터리 업체를 제외하고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200여 명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동화 분야 종합 연구센터인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열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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