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트렁크 납치 스릴러 영화 '드라이브'가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작품.
먼저 '드라이브'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연기를 포함한 모든 요소들의 리얼리티뿐만 아니라 극의 흐름에 있어서도 최상의 몰입을 위한 선택들을 내렸다"고 밝힌 박동희 감독은 촬영, 미술, 소품, 음향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몰입'에 초점을 맞춰 연출을 진행했다.
극 중 트렁크에 갇힌 유나(박주현)의 상황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실제 주행 중 트렁크 내부 소음 녹음을 진행해 리얼함을 끌어올렸으며, 인물의 감정보다 앞서 나가는 것을 경계해 상황에 따라 미니멀한 사운드부터 활강하는 느낌의 경쾌한 음악까지 다양하게 활용했다.
스토리의 중심이자 긴장감과 스릴감을 배가시키는 또 하나의 캐릭터로서 역할을 하는 트렁크는 완벽한 세트에서 출발했다. 촬영팀과 미술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제 트렁크 크기부터 다양한 스케일의 트렁크 세트를 구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유나의 극단적인 감정을 최대한으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트렁크 내부 소품 역시 유나의 캐릭터에 맞게 실제로 담겨 있을 법한 것들로 채워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 현실감까지 높였다.
인기 유튜버 유나 역을 연기한 박주현의 노력도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유나가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인 만큼 많은 유튜버 영상을 보며 그 매체만이 가진 생동감을 파악했고, 셀프로 촬영하는 유튜버의 특성을 고려해 촬영 감독과 함께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으며 현실감을 높였다.
"트렁크라는 공간이 걱정한 것 이상으로 많이 어려웠다"고 밝힌 박주현은 박동희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영화의 최대 매력인 속도감을 전달하면서도 트렁크라는 한정된 공간을 관객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느낄 수 있게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박주현은 좁은 트렁크 공간에서 벌어지는 액션부터 달리는 도로 위에서 펼치는 카체이싱, 와이어 액션과 수중신까지 고난도 촬영을 완벽히 소화했다.
'드라이브'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