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전용 농가 토종닭’ 선보인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마트·슈퍼가 하림과 함께 건강한 토종닭 사육에 나섰다.

롯데마트·슈퍼는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손잡고 오는 27일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위탁 사육한 ‘깨끗한농장 토종닭·닭볶음탕용’ 신상품 2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롯데마트·퍼가 농가에 병아리를 공급하고 사육을 위탁한다. 병아리가 닭으로 성장하면 하림이 이를 가공하고,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하는 협업 구조로 만든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림’과 함께 위탁 사육을 준비했다. 위탁사육 토종닭 신상품은 담당 MD가 사육과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하며 닭을 직접 키웠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협력사를 통해 상품화된 물량을 받아 운영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위탁 사육 방식을 통해 MD가 전용 농장 선정, 병아리 구매는 물론 사료 선택과 생육 체크 등 사육과 생산에 관련된 전체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품질 관리에 힘썼다.

실제로 담당 MD는 전북 정읍에 위치한 전용 농가에 매주 출퇴근 하며 축사를 관리하고 사육 일지를 작성해왔다. 닭의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 농장주와 함께 늘 같은 작업복을 입은 것은 물론 닭의 장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고품질 생균제를 사료에 추가하는 등 닭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사료도 까다롭게 선정했다고 롯데마트·슈퍼는 강조했다.

롯데마트 전용 농장으로 선정된 ‘이충환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다.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은 주변 환경은 물론 사육 밀도와 분뇨 처리 등 축사 내외부를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춘 농장에 부여된다. 

깨끗한 사육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닭은 폐사율이 낮고 사료 효율이 높아 생산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롯데마트·슈퍼는 전용 농장 계약으로 운송비 절감 효과를 더해 토종닭 상품을 기존 대비 최대 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다.

복날이 다가오며 닭의 수요가 높아지는 7월, 토종닭 시세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의 ‘깨끗한농장 토종닭’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롯데마트·슈퍼는 기대하고 있다.

홍승희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내 아이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매주 농가에 방문해 축사 환경을 정비하고 사육 상태를 체크하는 등 많은 부분을 직접 관리했다”며 “다가오는 복날 건강한 토종닭을 꼭 맛보길 바라며, 향후에도 건강한 고품질 먹거리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