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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정비사업 '레벨업' 지속 중

2024-06-26 16:23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이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차근차근 쌓고 있다. 분양과 착공 뿐만 아니라 준공 및 입주하는 사업지들이 갈수록 늘면서 한국토지신탁의 정비사업 경험치는 지속해서 올라갈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 사옥인 서울 역삼 코레이트 타워./사진=한국토지신탁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국토지신탁의 정비사업 현장은 총 33곳으로 사업대행자 방식 22건, 사업시행자 방식 11건이다. 사업대행은 기존 조합이 사업대행자로 신탁사 선정해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업시행은 조합이 설립되기 전 토지소유자들이 신탁사에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이다.  

33곳 중 올해 입주를 앞둔 곳은 △인천 학익 SK VIEW(재개발) △인천 석남 브라운스톤 더 프라임(재건축) △영등포동2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가로주택) 등 3곳이다. 이들 단지가 입주를 마치게 되면 한국토지신탁의 준공 사업장은 2017년 대전 용운 e편한세상 에코포레(재건축)에 이어 총 4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2016년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도입된 이후 이에 대한 정비사업장들의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시공사 선정과 공사비 검증 등에서 신탁방식이 조합방식에 비해 전문성이 높고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점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는 총 36건, 수주액(대행수수료)은 23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신탁사들의 준공 실적이 적다는 점이 신탁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됐다. 상당수 신탁사들이 정비사업을 입주까지 완료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토지신탁은 이런 비판에서 예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군다나 준공 실적은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분양을 완료했거나 분양 또는 착공 예정인 현장들 때문이다. 부산 범일 3구역(재개발) 등 올해만 6곳이다. 

특히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양연립 일대를 가로주택사업을 통해 개발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 11일 청약접수 결과 1순위 청약에서 기타지역 포함 평균 494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신탁의 성공사례는 또다른 정비사업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 한솔마을 1·2·3단지 통합재건축 준비위원회(재준위)와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토지신탁이 보여준 정비사업 실적과 높은 재무안정성이 주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말 주민투표에서 전체 소유주 60%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88.7%의 득표율로 최종 예비 신탁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정비사업 실적은 한국토지신탁의 재무건정성 강화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4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5%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72억 원에서 135억 원으로 87% 늘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사업기간이 긴 정비사업은 꾸준히 레코드를 쌓는 게 중요하다"며 "2016년부터 수주했던 사업장들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성이 높은 현장에 대한 수주를 차근차근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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