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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설, '드라이 플라워' 태국어 버전 발매…STS 기술 적용

2024-06-27 11:28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밴드 설(SURL)이 태국 리스너들을 겨냥한 '드라이 플라워(Dry Flower)' 태국어 음원을 발표한다.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은 27일 "설이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드라이 플라워(Thai ver.)’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엠피엠지 뮤직 제공



‘드라이 플라워’는 설이 2019년 발매한 EP ‘아이 노우(I Know)’ 타이틀곡이자, 이들의 대표곡이다. 현재까지 스포티파이에서 약 560만회 스트리밍 됐고, 유튜브에서는 뮤직비디오 재생 수 120만 회를 넘어섰다. 

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곡이기도 하다. 이들은 2019년 '드라이 플라워' 공개 이후 태국, 대만, 캐나다,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 미국 투어 등을 진행했다. 

공개 예정인 '드라이 플라워' 태국어 버전은 국내 밴드 계에서는 전례 없는 스피치 투 스피치(Speech-To-Speech, STS) 기술 융합으로 완성됐다. 설 보컬인 설호승의 목소리로 완벽하게 태국어 가창을 재현해 냈다.

세계 최대 더빙 기업 'IYUNO(아이유노)'와 협업을 통해 더욱 높은 기술력으로 자연스러운 언어 변환을 실현했다. 앞으로 다양한 언어의 음원 발매 가능성을 열어 둔 것과 같다.

설은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지 리스닝 음악을 선호하는 태국에서 주목하고 있다. '드라이 플라워' 태국어 버전 리메이크를 STS 기술로 가장 먼저 구현한 이유다. 

엠피엠지 뮤직 관계자는 "설은 4~5년 전부터 태국 시장을 겨냥해왔다. 1000~2000석 공연장은 기본적으로 만석(매진)을 채운다"면서 "태국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를 고민하다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 언어가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변환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도전이 성과가 있다면 인도네시아 등 또다른 동남아 국가 언어로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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