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해 무공해차 구매·임차 의무가 있는 공공부문 660곳 중 612곳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기관은 전년 대비 5곳 줄었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공공부문 저공해자동차·환경 친화적 자동차 구매·임차 실적과 올해 구매·임차 계획을 27일 공개했다.
'대기환경보전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부터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은 신규 차량 중 무공해차(전기·수소차)를 100% 이상의 비율(차종별 환산 실적 적용)로 구매·임차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임차 실적이 있는 660곳 중 목표를 달성한 기관 수는 전년과 동일한 612곳, 미달성 기관 수는 전년 대비 5곳이 감소한 48곳이었다. 기관장 차량으로 무공해차를 운영하는 기관은 225곳으로 전년보다 18곳이 늘어났다.
또한 660곳 기관에서 총 8844대의 신규 차량을 구매·임차했고, 이 중 무공해차는 7516대(85.0%)였다. 이는 전년보다 1131대(5.9%p) 증가한 수치다.
올해 의무 대상 765곳 기관에서 구매하거나 임차하려는 차량은 총 5806대며, 이 중 무공해차는 90.2%인 5239대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산업부는 목표 달성에 차질 없도록 분기별로 실적을 점검하고, 무공해차 의무 구매·임차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정선화 대기환경정책관은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무공해차를 보급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무공해차 의무구매·임차 비율을 100%로 강화했다"며 "올해도 공공부문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무공해차 보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