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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소비자 간편결제 지원 위한 ‘공통QR 서비스’ 오픈

2024-06-27 14:49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앞으로 소비자는 카드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신용카드사 결제앱을 통해 모바일 QR결제가 가능해진다.

여신금융협회는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 간편결제사, 국제브랜드사 및 VAN사 등은 모바일결제 소비 트렌드 반영, 결제편의성 제고 및 범용성 확보 등을 위해 공통QR 규격을 마련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지난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은 간편결제사, VAN사 등과 함께 공통QR 규격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후 참가회사 간 수차례 협의와 가맹점 테스트 등을 거쳐 글로벌 표준인 EMVCo의 QR코드 규격을 바탕으로 하는 공통QR 규격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실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최종규격을 확정짓게 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공통QR 규격을 통해 휴대폰 기종과 상관없이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QR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결제의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 결제과정에서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강력한 암호화 기술과 보안 프로토콜이 적용되며, 이는 결제 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번 QR 규격은 글로벌 표준인 EMVCo의 QR 규격을 바탕으로 마련돼 앞으로 국제브랜드사인 유니온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여행객 등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편리하게 QR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은 신용카드사의 QR결제를 단일규격으로 처리할 수 있어 결제 단말기나 시스템 적용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운영비용 절감 및 결제처리 속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QR 규격은 하나로마트, 이케아 등 국내 대형 유통점 및 매머드커피, 메가MGC커피, 이디야 커피 등 카페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공통QR 규격이 키오스크에서도 결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비대면·비접촉 결제 수요가 증가하는 결제 트렌드에 맞춰 가맹점과 소비자에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부터 롯데, 삼성, 신한, 하나, 현대, KB국민카드 등 6개 카드사가 공통QR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나머지 카드사도 공통QR 규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신용카드사는 주요 편의점 및 약국 등 공통QR 규격 적용 가맹점 추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이번 공통QR 규격 도입을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더 나은 결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회 및 신용카드사 등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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