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들 중 장애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이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현재 국내 전상·공상으로 퇴직한 국가유공자는 61만 명이며, 이중 장애인은 12만 명에 달한다. 국가에서는 국가유공자를 위해 연금·의료기구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나 예산의 한계로 로봇 의수·족, 다기능 휠체어와 같은 첨단보조기구의 지급은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포스코1%나눔재단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를 위해 장애를 입은 국가유공자을 대상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재단은 상이(傷痍)국가유공자들 중 자립생활의 의지가 뚜렷한 대상을 선정해 매년 10억 원을 투입해 △로봇 의·수족 △첨단 휠체어 △시·청각기구 등 다양한 첨단보조기구를 지급한다.
또한 국가유공자법에는 기본적으로 퇴직 유공자만 지원 대상이지만 포스코1%나눔재단은 수혜 사각지대를 고려해 장애를 입은 소방공무원이나 군인까지 준국가유공자로 판단해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올해부터는 시·도 소방공무원 및 육군뿐만 아니라 해·공군까지도 대상자를 확대해 사각지대에 있는 국가유공자들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산 첨단보조기구 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23년 민간 최초로 국내 기업이 개발한 로봇 의족 RoFT(Robot Foot)를 구매해 국산 첨단보조기구 확산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해도 국산 첨단보조기구 지급 품목을 확대 발굴할 방침이다.
지난 4년 간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첨단보조기구를 지원받은 장애인은 로봇 의수·족 77명, 첨단 휠체어 41명, 시·청각기구 38명으로 총 156명에 이른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도 국가보훈부, 의무사령부, 소방청이 함께 국가유공자와 전·현직 군인·소방관 중에서 지급 대상자를 발굴하고, 보훈부 산하 중앙보훈병원과 첨단보조기구 공급사의 의학적 적합성 검토와 현장 면담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오는 7월 중 대상자 심사를 마무리하고, 개인별 맞춤 제작해 10월께 국가유공자에게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