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안무가 류장현의 신작 ‘블랙 BLACK’을 공연한다. 영등포 아트홀 기획 레퍼토리 시리즈Q '2024 주제극장 - 오! 나의 감각들' 첫 번째 공연으로 선보일 ‘블랙 BLACK’은 '죽고 싶지 않아', '산양의 노래' 등 솔직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립하고 장르를 넘나들며 해체와 결합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온 안무가 류장현이 연출하는 신작이다.
류장현은 창작산실 무용 ‘변신’, 아르코 파트너 ‘산양의 노래’ 등에서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며 몸 언어의 표현을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 무용, 연극, 전통 예술 등 타 장르의 협업을 이어가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창작자의 개성과 독창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등포문화재단 측은 "이번 작품은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진 감정과 기억을 탐험한다. 개인이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을 춤과 음악을 통해 표현, 심연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그려낸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안무가 류장현의 신작 ‘블랙 BLACK’ 포스터./사진=영등포문화재단 제공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어둠의 시기, 한 줄기 빛이 되는 순간을 독특한 개성을 지닌 7명의 무용수들과, 이번 작품에 음악 감독으로 함께하는 드러머 한웅원, 색소포니스트 신현필이 참여하여 ‘춤’과 ‘음악’이 조화롭게 충돌하는 지점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등포문화재단은 레퍼토리 2024 주제극장 ‘오! 나의 감각들’ 시리즈로 총 4편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 BLACK’을 시작으로 2023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 아동 청소년 부문 선정작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작/연출 변영진)’,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주년 신작 ‘꽃, 별이 지나(작/연출 민준호)’,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레퍼토리 연극 ‘호야:好夜’(작 한아름, 연출 서재형)를 차례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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