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일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에 제출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에서 열고 박상용·강백신·엄희준·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을 채택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민형배·장경태·전용기 의원은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월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2/사진=연합뉴스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는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담당한 검사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핵심 관련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상대로 수원지검 안에서 술자리를 마련해 진술 조작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지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 당시 지난 위법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보고 있다.
또 민주당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을 수사한 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은 지난 2011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재판 중 재소자들을 상대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탄핵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에 대해서도 국정농단 특검팀 소속이었던 김 검사가 국정농단 핵심 피의자인 장시호씨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이유로 탄핵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방송장악 관련 국정조사 역시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당 의원총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있는 분들이 진짜로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인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한 달 넘게 국회를 외면했던 국민의힘이 국회로 돌아오자마자 국민을 배신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막말과 고성으로 일관하며 상임위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은) 부끄럼 모른채 아직 통과되지도 않은 법안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민심까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