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포니정재단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포니정재단빌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포니정재단은 빌딩을 운영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장학·학술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니정재단은 2일 포니정재단빌딩 준공을 기념하는 제막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진현 전포니정재단 이사장, 최중경 포니정재단 이사(한미협회 회장), 주선회 포니정재단 이사, 박영자 여사(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 부인),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욱 원오원건축사무소 대표./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 종로구 일대에 위치하는 포니정재단빌딩은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1097.02㎡) 규모로 2년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5월 말 준공 승인을 받았다.
이날 개최된 준공식에는 정몽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몽진 KCC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와 HDC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몽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포니정재단빌딩이 큰 어려움 없이 준공까지 이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포니정재단이 신문로를 중심으로 더 많은 성장과 나눔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니정재단은 빌딩 전체를 임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장학사업과 인문학 연구 활동 지원사업과 같은 재단 목적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회의나 세미나가 가능한 1층 공간에서 혁신상, 영리더상 등 재단 공식행사는 20년간 이어온 인문학 분야의 다양한 인력 풀을 활용한 일반인 대상 강연 프로그램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설계를 맡은 최욱 원오원 아키텍스 대표는 “포니정재단빌딩은 경희궁 자정전과 경복궁 근정전을 잇는 축 선상에 위치하는 만큼, 지역의 역사성과 건축공간의 본질을 결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자유롭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투명성이 있는 구조체로 공간을 구분해 깊이감을 살리고 창밖 자연을 적극적으로 들여와 공간의 여백을 채우고 풍경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니정재단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지원과 혁신가를 격려하는 포니정혁신상, 영리더상을 수여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