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30일'을 비롯해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 등의 K-무비가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을 석권했다.
배우 강하늘·정소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은 지난해 12월 말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를 통해 북미에 최초 공개된 이후 2024년 상반기 미국과 캐나다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라쿠텐 비키 영화들 중 TVOD(개별구매) 누적판매 1위를 기록했다.
'30일'은 라쿠텐 비키 사이트 내 평점 9.2를 기록했음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플롯 트위스트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두 배우의 케미가 이 영화의 모든 것' 등 유저들의 호평 일색 리뷰들도 잇따라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과 박서준이 활약한 액션 재난 스릴러물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최민식·김고은 주연 '파묘'는 각각 개별구매 2~3위를 기록하며 현지 관심을 사로잡았다. 두 작품 모두 로코가 아닌 디스토피아, 오컬트 등 장르적 특성이 뚜렷한 영화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파묘'에 대해 '한국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무속신앙과 그 속에 스며든 공포', '배우들의 경이로운 연기, 잘 짜인 플롯, 모든 면에서 10점 만점에 10점'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이 외에도 '외계+인 2', '서울의 봄', '시민덕희' 등 여러 장르의 신작 영화들이 개별구매(TVOD) 누적판매 기준 상위권에 올랐다.
라쿠텐 비키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K-드라마의 인기가 로맨스 장르에 특히 집중되어 있는 것에 반해, K-무비의 경우 액션, SF,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콘텐츠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개 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2024년 3~4분기)에는 박주현 주연의 영화 '드라이브', 애니메이션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