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스캔들'에서 배우 한보름과 최웅의 극과 극 다짐이 안방극장에 역대급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 13회에서는 서진호(최웅 분)를 되찾고야 말겠다는 백설아(한보름 분)와 정우진(최웅 분)으로 살겠다는 진호의 다짐이 극 몰입도를 제대로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우진은 자신의 정체에 대한 혼란을 겪었다. 우진은 자신이 누군지 민주련(김규선 분)에게 물었지만 대답을 피하는 그녀에게 “우린 사랑한 적 없었어”라고 단호하게 답해 주련을 당황하게 했다.
광고 촬영 중인 우진을 바라보는 백설아(한보름 분)의 애절한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촬영을 마친 우진에게 설아는 “진호 오빠”라고 소리쳤고, 이를 들은 우진이 설아를 쳐다보는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집에 돌아온 우진은 문정인(한채영 분)의 방에서 자신의 물건을 가져와 살폈다. 우진이 잊어버린 기억 조각을 맞추려 애쓰는 순간, 주련이 그의 방으로 들이닥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더했다. 주련은 우진이 기억을 찾으려는 모습에 속상함과 당혹스러운 심정을 내비치고, 안쓰러운 감정까지 느끼는 등 혼란에 빠졌다.
우진이 잠든 사이, 그의 방에 들어온 정인은 첫사랑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곧이어 주련이 방으로 들어왔고 그녀는 정인에게 우진의 치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정인은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하며 우진을 사이에 둔 둘의 팽팽한 신경전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우진은 자신을 걱정하는 주련에게 사고 나기 전, 본인이 살았던 집에 데려갈 것을 요청했다. 우진을 발견한 이웃 주민은 그를 알아본 뒤 주련을 향해 “이 예쁜 아가씨는 누구야? 전에 있던 아가씨는 어쩌고”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우진의 집 앞에서 두 사람을 발견한 설아는 반드시 옛 연인 진호를 되찾고 말겠다고 다짐, 반면 우진은 앞으로의 모든 일을 잊고 정우진으로 살겠다고 결심한 독기 품은 엔딩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 14회는 4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