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다음 달 세계 3대 게임 행사이자인 게임스컴이 개최된다.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스컴에 참가해 자사의 역량을 뽐낼 계획이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은 다음 달 21일부터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최된다. 게임스컴은 유럽 최대의 게임 행사이며 이전부터 미국의 E3·일본 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었다. 코로나 사태 때 E3가 폐지되고 TGS가 서브컬처에 집중하는 현재 시점에는 게임스컴이 세계 최대 게임 행사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대표사진. /사진=넥슨 제공
세계 각지 게임사들은 게임 홍보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넥슨·크래프톤·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도 자사의 게임을 출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럽 유저들에게 자사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게임스컴에서 이목을 끈 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카잔(이하 카잔)'을 출품한다. 전시 기간 동안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첫 번째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신작이며, PC·콘솔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이 주요 스토리이며, 세련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넥슨은 카잔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릴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재미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향성을 뜻하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를 주제로 한 부스를 마련하고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작품을 선보인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에서의 탈출을 주제로 하는 익스트랙션 RPG 장르 게임으로,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렸다. 8월 초에는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신이 돼 소망하는 삶의 모습대로 모든 것을 창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완전한 군중 시뮬레이션'을 통해, 감기, 유행, 소문 등의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해 현실에 가까운 삶을 경험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붉은 사막'을 알리기 위해 게임스컴에 참가한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스컴2023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던 펄어비스는 행사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최근 붉은사막에 대한 정보를 서서히 공개중인데 이에 대한 업계의 호평이 잇따른다. 북미 게임 전문 매체 '게임스레이더'는 붉은사막 트레일러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탄스러운 게임 플레이 장면들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붉은사막이 게임스컴 어워즈에서 수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