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이정식 장관이 8일 바우건설에서 시공하는 서울시 중구 소재 근린생활시설 신축 현장을 방문해 여름철 대표적 위험 요인인 호우와 폭염 대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장마철 건설현장 핵심 안전 수칙./사진=고용부
건설현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나 굴착면·흙막이 등 시설물 붕괴와 침수로 인한 감전 등 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고, 옥외작업 비중이 높아 폭염 시기 온열질환에도 취약하다.
이에 고용부는 6~8월을 '폭염 및 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설정해 각 건설현장에 붕괴와 감전, 온열질환 등 여름철 위험요인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장·차관을 비롯한 모든 지방노동관서 기관장과 산업안전부서장 등이 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이정식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건설현장에서는 집중호우 시 붕괴 등 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으면 작업을 중지해야 하고, 작업 재개 전 지반과 시설물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영향 예보와 현장 체감 온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휴식시간 부여, 옥외작업 중지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면서 "언어적 차이로 정보 제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그림이나 기호를 활용한 안전표지판 부착과 국적을 고려한 다국어 교육 제공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부는 정부 차원에서 위험 표지판을 배포하고, 다국어 교육 자료 등을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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