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농업정책을 높게 평가함과 동시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농업정책을 높게 평가함과 동시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사진=미디어펜
송 장관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정부의 농정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몇 점을 줄 수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어 10점을 주기는 어렵지만 9점은 된다”고 답했다.
이에 문 의원은 “윤 정부의 농정은 1, 2점을 주기도 아깝다. 쌀값 폭락과 한우가격 폭락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농안법 등에 거부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야당 의원들은 양곡법 및 농안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대해 ‘농망법(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법)’이라고 표헌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자, 송 장관은 “나름대로 절실함의 표현이었다”고 응수했다.
양곡법 개정안은 일정 기준 이상 초과되는 쌀 생산량에 대해 국가가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농안법은 농산물값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가격보장제 시행을 골자로 한 것으로, 양 법안 모두 야당이 단독 제출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양곡법과 농안법 모두 시장균형을 훼손하고 수급불안 요소가 있다고 보고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취임 이래 현재까지 양 법안에 ‘국민과 농업을 암울하게 만드는 법, 농암법’,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법, 농망법’ 등 다소 강한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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