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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역전 결승행 이끈 야먈, 프랑스전 '만 16세'에 유로 최연소 골…메시야, 호날두야

2024-07-10 09:1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의 신예 공격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유로 대회 역대 최연소 골을 터뜨리며 세계 축구 '샛별 중에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올랐다.

스페인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전반 9분 만에 프랑스의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겼다. 끌려가던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놓은 것이 야말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에 의한 골이었다.

프랑스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유로 역대 최연소 골 기록을 세운 야말(맨 오른쪽).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야말은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앞 오른쪽에서 볼을 잡아 수비진을 제친 뒤 왼발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날렸다. 볼은 프랑스 좌측 골대 상단을 스치며 그대로 골 네트에 꽂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손이 닿지 않는 완벽한 골이었다.

이 골로 야말은 유로 역사상 최연소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2007년 7월 13일 생인 야말은 아직 17세도 안된 만 16세 362일의 나이에 유로 준결승에서 골을 터뜨렸다. 유로 2004에서 스위스의 요한 폰란텐이 세운 최연소 골 기록(18세 141일)을 갈아치운 신기록이었다.

야말은 스페인과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자랑거리인 최고 유망주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강력한 킥 등 공격수로서 장점을 두루 갖췄다. 15세였던 2022-202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할 정도로 일찍 재능을 드러냈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벌써 50경기 출전해 7골 10도움 활약을 펼쳤다.

야말은 이번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전 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나이 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보다 야말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 속 전 세계 축구팬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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