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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전국 기록적 폭우…관측 이래 1시간 최대 강우량

2024-07-10 10:38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밤 전국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 사상 1시간 기준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밤 전국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 사상 1시간 기준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2분부터 오전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에 131.7㎜의 비가 퍼부었다. 이 같은 강우량은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군산 연 강수량(1246㎜)의 10%가 넘는 비가 하루도 아닌 1시간에 내린 셈이다.

군산 어청도에서도 9일 오후 11시 51분부터 1시간 동안 146.0㎜가 내렸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이이서 '공식순위'는 아니지만, 기상청 관측자료가 확인되는 범위 내에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로 추정된다.

물론 AWS 관측값이 부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관측 환경이 유인(有人) 관측소 등에 비해 나쁜 경우가 있고, 장비가 설치된 뒤 기간이 짧아 누적된 자료가 적은 문제 등이 있어 기상기록 순위나 전국 평균치를 산출할 때 전부 포함하지는 않는다.

1시간에 140㎜ 넘게 비가 내린 것은 지난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주암면)에 1시간 동안 145㎜가 내린 게 유일하다.

이 밖에 전북 익산(함라면·125.5㎜), 충남 서천(111.5㎜), 부여(106.0㎜) 등 모두 5곳에서도 1시간 강수량이 100㎜를 넘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제주(11일까지)·대구·경북남부·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20~80㎜(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 최대 100㎜ 이상), 전북북동부 10~60㎜, 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 10~40㎜, 충청 5~30㎜, 수도권·강원·전북 5~20㎜이다.

장마 시작 후 많은 비가 내려 그 영향이 누적된 상황인데, 비가 그치지 않고 더 내릴 전망이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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