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차기 당대표로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후보는 일반 국민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한 후보 45%, 원 후보 11%, 나 후보 8%, 윤 후보 1% 순으로 높았다.
이중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본 여론조사 결과는 한 후보 61%, 원 후보 14%, 나 후보 9%, 윤 후보 1% 순이었다.
(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월 8일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 논란에도 흔들림 없는 지지세를 유지하며 '어대한'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한 후보는 2위 후보보다 4배가 넘는 지지율 차이를 기록하고 있어 전당대회 표결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이어간다면 과반 득표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경선 룰은 당원투표 80%·일반국민 여론조사 20% 비율이 반영된다.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25일 결선투표 토론회를 거친 뒤 28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전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