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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두산 유니폼 입었다, 400만엔 계약…SSG선 180만엔, 두 배 이상 껑충

2024-07-10 16:4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10일 "시라카와와 400만엔(약 3431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시라카와는 두산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때까지 대체 선수로 뛰게 된다. 브랜든은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지난 6월 28일 재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SG에서 뛰었던 시라카와가 두산과 계약하고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SNS



시라카와는 SSG 랜더스에 이어 두산에서 대체 선수로 활약을 하게 됐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는 부상 당한 SSG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지난 5월 22일 SSG와 6주간 180만엔(약 3431만원)에 계약했다.

올해부터 KBO리그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시라카와는 제 1호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SSG에서 시라카와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3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빠른 적응력과 성실한 자세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시라카와는 엘리아스가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SSG를 떠났다.

마침 두산이 브랜든의 대체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 벌어져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SSG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두 배 이상 오른 대우를 받았다.

두산 구단은 "시라카와는 속구와 슬라이더, 포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춰 선발 투수로 적합한 유형"이라며 "KBO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지며 적응을 마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시라카와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시라카와는 구단을 통해 "두산 베어스라는 좋은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 한 개 한 개 전력으로 던지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시라카와는 11일 수원 원정 중인 두산 선수단에 합류하고, 이번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에서 두산 데뷔 등판을 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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