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0일 "(김영삼 대통령의)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저는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는 무도한 민주당 무리들에 맞서 싸워야겠다는 투지가 생긴다"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정견 발표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 당사에는 김영삼 대통령님의 사진이 걸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후보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호소한 것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들의 표심이었다.
한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총선 직전 저희의 내부분석은 사실 8~90석을 밑돌았다"며 "그때 저희가 택한 전략이 부산울산경남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꼐서 애국심 가지고 나서주셨다,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는 국민의힘 호소에 여러분이 나서주셨고 결국 200석 탄핵저지선 개헌저지선 지켜주셨다"며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무대에 올라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4.7.10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저는 그 여러분의 믿음과 지지에 화끈하게 보답하겠다"며 "여러분, 우리는 보수정권이고 집권정당이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 후보는 이날 정견에서 "국정원 대공수사권 원상회복하겠습니다,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돌려놓겠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투표권의 '상호주의'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우리는 부울경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킬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집권 여당의 힘으로 확실히 이뤄내겠다"며 "부울경 지역 산업의 역동성을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 후보는 "우리 정부가 추진한 '원전 정상화', 창원을 중심으로한 원전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첨단 방위산업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운과 조선업, 기계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이 부울경에서 꽃피게 하겠다"라며 "무엇보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저희가 우리 윤석열 정부가 여러분께 약속했던 것들이 있다, 저는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정견 마무리에서 "북항 재개발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 같은 엑스포를 위해서 저희가 약속했던 것, 반드시 지키겠다"며 "부산 울산 경남 경제를 우상향시키겠다, 국민의힘의 기세를 우상향 시키겠다"며 약속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