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 출신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여성 팬과 교제 중 임신 사실을 알고 낙태를 강요했다는 등의 사생활이 폭로돼 논란에 휩싸혔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로야구 선수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여성 B씨는 수도권팀 소속 선수 A와 지난해 8월부터 팬으로 응원하며 연락을 주고받다가 10월 초부터 만남을 가졌으며, 그 과정에서 올해 5월초 A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됐고, 낙태를 강요 받았으며, 낙태 수술 후에야 수술비를 받을 수 있었고, A선수에게는 이미 다른 여자친구가 있었으며, 낙태 수술 후 건강이 좋지 않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선수가 2003년생 투수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올해 3월 메이저리그 팀과 경기(서울시리즈)에 출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B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밤침하기 위해 임신 당시 테스트기,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올리고, A선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도 캡처해 공개했다.
사생활 문제이긴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로농구 간판스타 허웅이 역시 여자친구의 임신과 중절 수술 등과 관련해 협박과 공갈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일이 벌어져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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