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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장 마친 이재용 "치열한 승부근성으로 역사 만들자"

2024-07-14 14:00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본 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하며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급속 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주요 시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95년 인도에 첫 진출한 삼성전자는 경영진의 관심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30여년간 꾸준히 성장해 인도 내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 곳 △사후관리 서비스 센터 300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임직원은 1만8000여 명에 달한다. 

노이다, 벵갈루루, 델리 등 연구소는 인도 현지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 본사와도 긴밀하게 협업하며 삼성전자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벵갈루루 연구소는 현지 대학들과 협력해 인도인 약 6억 명이 사용하는 대표 언어 '힌디어'를 갤럭시 AI에 접목하기도 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국가다. 인도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 18%(한국) △2위 비보 17%(중국) △3위 샤오미 16.5%(중국) △4위 리얼미 12%(중국) △5위 오포 10.5%(중국) 순이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14.4억 명)를 자랑하며 급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 올해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1위(IMF), 국민 평균 연령 29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한편 이 회장은 같은날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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