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프랑스 파리를 함성으로 물들였다.
15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진은 14일(이하 현지시간)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섰다. 이날은 프랑스 혁명기념일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진은 소속사를 통해 “이런 뜻깊은 순간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미(팬덤명) 분들이 있었기에 성화봉송 주자라는 멋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됐지만 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께서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최선을 다해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은 또 “올림픽에 출전하신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분들이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라며 저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그리고 올 8월 개최되는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저 또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은 진이 등장하기 전부터 그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거리에 운집한 이들은 진이 새겨진 현수막을 든 채로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리볼리(Rivoli) 거리에 진이 나타나자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진이 자전거를 타고 온 앞선 주자에게 올림픽 횃불을 건네 받는 순간에는 거리에서 큰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진은 파리에서 의미있는 구간을 연결하는 주자로 나서, 리볼리 거리 교차로에서 카루젤(Carrousel) 광장까지 성화봉송을 이어갔다. 그는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앞에서 프랑스의 프리스타일 스키 전 국가대표 산드라 로라(Sandra Laoura)에게 횃불을 전달했다. 약 10분 동안 진행된 성화봉송을 마친 그는 현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며 제 역할을 마무리했다.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은 지난 4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시작돼 오는 26일 올림픽 개막식 당일까지 프랑스 도심과 해변을 포함한 64개 지역을 이동한다. 진과 성화봉송 주자들은 개최 국가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장소를 순회하면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