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지난주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주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에서 2024년도 제2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7.2.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주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재난 대응은 예기치 못한 위협에 맞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종래의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며 "첨단 과학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재난 예방과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훨씬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들을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