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미화 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본드(Agriculture Supportive Social Bond)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미화 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본드(Agriculture Supportive Social Bond)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농협은행 제공
지난해 11월 무디스(Moody's) 신용등급 상향(A1→Aa3) 이후 처음 발행된 채권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주문모집액만 채권발행액의 약 9배 수준인 51억달러 이상 몰려, 올해 금융기관 중 가장 높은 주문배수를 기록했다.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금리 대비 3년 0.40%포인트(p), 5년 0.32%p를 각각 축소했다. 이에 최종 발행금리는 3년(변동) SOFR+0.80%p, 5년(고정) 4.798%를 기록해 시장 유통물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SOFR금리 도입 후 금융지주사 은행 최초로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형식으로 조성된다.
특히 지난 2주간 아시아, 유럽 및 중동(두바이, 아부다비)지역 로드쇼를 진행해 세계 각지의 우량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채권 투자자는 아시아 89%, 중동·유럽 5.5%, 미국 5.5%의 분포를 보였다.
농협은행은 소셜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액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농업인 및 농업 부문 금융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등 헤드라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로부터 국내 유일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안정성과 자산건전성·수익성 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딜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큐리티(BofA Securities), 씨티(Citi) 크레딧, 크레딧 아그리콜(Credit Agricole) CIB, HSBC, MUFG,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에서 주관했으며, 농협금융지주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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