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통한 투자 연계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뱅의 목돈굴리기는 다양한 증권사가 판매하는 채권, 발행어음의 금리와 투자 기간을 소개하고, 금융회사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토뱅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한 후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연결된 증권사를 통해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통한 투자 연계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토스뱅크 제공
토뱅은 현재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개의 증권사의 채권과 발행어음 중 신용등급이 'A' 이상으로 원금 훼손의 가능성이 낮은 상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한 채권 상품은 703개이며, 제휴사에서 받은 기록을 확인한 결과 누적 상품 판매액은 9조원에 달한다.
특히 목돈굴리기는 그동안 전문투자자나 고액자산가의 영역이던 채권과 발행어음 투자의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채권은 1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구매 기간도 만기 1개월, 6개월, 10년, 25년 등 초단기채권부터 장기채권까지 다양하다.
회사는 주식의 변동성은 낮추되 은행 예금이나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주로 찾고 있다고 해석했다.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았다. 3개월 내 재구매율은 약 35%에 달한다. 또 새로운 상품 소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 제휴 상품이 올 때마다 알림을 받는 고객도 8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국내 2~3개월 단기 채권과 미국 국채로 나타났다. 토뱅이 제휴사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토뱅에서 광고하는 채권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구매시 평균 투자액은 약 1400만원이다. 미국의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이나 5%대의 수익률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미 국채를 구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토뱅 관계자는 "소비자가 증권사마다 흩어진 정보를 확인할 필요없이 투자금, 투자기간 등의 조건에 맞게 확인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올해 제휴된 증권사를 10여개로 확대하며 국내 최초이자 최대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