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HL D&I한라가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의 PF조달에 성공하며 미착공 우발채무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는 서울 마포 합정동 일대에 지하7층~지상38층, 269가구 규모의 고급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HL D&I한라는 그동안 시행사인 디오로디앤씨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후 지난 12일 2000억 원 규모의 PF조달에 성공하며 보다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포합정 7구역 복합건물 조감도./사진=HL D&I한라
HL D&I한라는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뿐 아니라 최근 이천 부발, 용인 둔전역 공동주택 조성 사업의 PF조달도 성공함에 따라 HL D&I한라의 미착공 브릿지론 잔액은 6월말 기준 1014억 원에서 170억 원으로 대폭 줄었고, PF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
또한 지난 6월 HL D&I한라는 6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완판에 성공했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현상에도 불구하고 금번 공모채 발행을 흥행으로 이끈 요인은 HL D&I한라의 뚜렷한 실적개선세다.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HL D&I한라의 영업이익은 18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6%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9억 원으로 108.2% 상승하는 등 건설업의 대외 여건을 감안했을 때 파격적인 실적을 보인 바 있다. 부채비율 역시 강도높은 유동성 리스크관리로 2024년 1분기말 기준 271%로 개선되었다.
아울러 지난달 실시한 회사채 정기 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BBB+(안정적)’의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건설업 불황에도 재무 안정성을 토대로 대외신인도가 유지되고 있다.
HL D&I한라는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서울 마포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 둔전, 이천 부발 지역에 신규 브랜드 에피트를 적용해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수도권 집값 상승 분위기와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로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