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행정안전부가 1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 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자 오전 7시 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행안부는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행안부는 앞서 충청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되자 16일 오후 7시 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이어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 예·경보시설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산지나 저수지에서 사면·제방 붕괴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게끔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 등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지·급경사지, 강가,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 및 시설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의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도 했다.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도로에 대해서는 통제기준에 따른 사전통제를 철저히 이행하며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과감할 정도로 선제적인 대피,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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