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파생결합증권(DLS)에 묶인 자금이 31조8609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파생결합증권(DLS)에 묶인 자금이 31조8609억원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DLS 미상환 잔액 집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수치가 작년 말(28조5400억원) 대비 1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DLS는 금리나 환율 등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만기일까지 특정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는 조건을 만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금융상품을 지칭한다.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계약에 명시된 범위를 벗어나 요동치면 원금을 잃을 위험성도 존재한다.
예탁결제원의 DLS 집계는 파생결합채권(DLB)을 포함하며 시중에 많이 알려진 주가연계증권(ELS)은 반영하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의 DLS 발행액은 9조2640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37.6% 늘어났다. 발행 종목수는 1104개로 직전 반기보다 16% 늘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액의 72.2%인 6조6872억원에 달했고, 신용연계 DLS는 18.3%(1조6986억원)를 차지했다.
금리 및 신용연계 DLS의 비중은 전체 발행액의 90.5%에 달했다. 그 외 발행액 비중이 작지 않은 DLS로는 환율(7.4%)과 주가지수가 아닌 지수 기반 상품(1.8%) 등이 있었다.
한편 DLS 발행 금융사 중에서는 하나증권이 3조6611억원으로 액수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한화투자증권(9826억원), BNK투자증권(7710억원), 신한투자증권(7106억원), 현대차증권(6845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발행 행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3조9199억원(42.3%), 사모발행은 5조3441억원(57.7%)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