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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선두 탈환"…신동빈 롯데회장 사장단에 특명

2024-07-19 12:57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그룹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서 유통 등 주력 사업군 경영방침을 논의한다. 특히 백화점과 마트는 최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만큼 ‘선두 탈환’ 전략에 중심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19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개최한다. 2022년 7월14일 부산 롯데 시그니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VCM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는 19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개최한다. 

롯데 VCM은 1년에 두 번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하반기 VCM에서는 글로벌 복합 위기로 고착화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및 신사업 진행 사항을 면밀하게 점검한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전할 그룹 경영 방침과 CEO 당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식품과 유통, 화학 사업군별로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각 사업군 총괄대표가 나서 ‘선도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통군에 속한 롯데쇼핑의 경우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513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49억 원으로 2.1%, 당기순이익은 729억 원으로 26.1% 각각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1분기 매출액 1조48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4468억 원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2억 원으로 지난해 319억 원 대비 35.3% 신장했다. 롯데슈퍼 역시 매출액 120억 원으로 지난해 84억 원 대비 42.2%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마트는 올 2분기에도 불황에 따른 소비침체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지만, 하반기에는 앞서 단행한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기존 주력 사업군이 내실 있는 성장에 방점을 둔다면, 신사업 부문은 혁신전략을 선보인다. 

올해 초 사명을 변경은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의 전반적인 AI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VCM에서 AI를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공유한다. ‘강력한 실행력’은 신동빈 회장이 상반기 VCM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제시한 키워드다.

롯데는 또 VCM에 앞서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Investment Showcase)’를 마련했다.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는 롯데의 경영진이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 또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사물인터넷(IoT) 기반 초소형 점포,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16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2024년 하반기 VCM은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사례’라는 주제의 외부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돌아보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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