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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에 라이더 '빨간불'…배달업계 안전운행 돕는다

2024-07-19 15:38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전국적으로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리면서 긴 야외 이동 시간에 여름철 날씨에 취약한 배달업계 라이더들의 건강·안전 문제가 대두된다. 업계는 폭염, 폭우 대비 지원물품을 지원하고 쉼터를 제공하는 등 여름철 라이더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다.

여름철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 운행을 위해 위해 업계가 물품을 지원하고 쉼터를 제공하는 등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의 경우 특히 수도권에서 시간당 60㎜ 가까이 강한 비가 내렸으며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불쾌지수가 높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중부 서해안을 부근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되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기도 했다.

야외 일상생활 조차 힘든 날씨가 지속되면서 배달 라이더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에 대한 문제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에 종사하는 이동노동자의 85%가 최근 2년 간 여름철 폭염 시 온열질환 및 건강 이상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96%는 집중호우 시 안전 위협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에 업계가 내세운 라이더 폭염, 폭우 대비책에도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교섭대표노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여름철 라이더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배달노조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선정한 여름철 안전물품과 얼음물을 지난 15일부터 배달노조와 함께 라이더들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아한청년들은 위험성평가 진행 주요지역 5곳인 서울 강남, 서울 강북, 경기 부천, 대구, 부산의 라이더들에게 김서림방지 스프레이·필름, 발수코팅제, 메쉬 재질의 헬멧 내피 등 여름철 필수 안전물품들을 지급했다. 또한 라이더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 라이더 쉼터와 배민B마트에 생수와 얼음물을 배포했다.

쿠팡이츠서비스 역시 전국의 모든 배달파트너 대상 약 30만 병의 생수와 함께 이온음료, 포도당 캔디 등 폭염 대비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쿠팡이츠는 경기도 지역 쉼터를 시작으로 전국 55여개 배달파트너 쉼터에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편의점에서 교환 가능한 생수 쿠폰을 배달이력 조건을 충족하는 배달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 등 추가 지원도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에 있는 배달파트너 쉼터는 이용 제한 없이 배달파트너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접근성 제고를 위해 쿠팡이츠배달파트너 앱 공지에 전국 쉼터 위치를 안내해 배달파트너 편의성을 높였다.

요기요도 지난달부터 ‘썸머 세이프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라이더의 여름철 안전 배달 위해 생수를 무상으로 지원하는데 나섰다.

요기요는 오는 8월 말까지 매주 1건 이상 ‘요기배달’을 수행한 요기요라이더 및 요기요크루를 대상으로 전국 GS25에서 교환 후 음용 가능한 생수 교환권으로 제공한다. 또 이달부터는 현장 라이딩 안전 교육에 참여하는 라이더 및 크루를 대상으로 쿨토시, 쿨시트, 쿨바라클라바 등의 여름물품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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