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와 지멘스 DISW 경영진이 ‘디지털 제조’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는 19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지멘스 DISW와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
19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HD현대와 지멘스 DISW의 ‘기술협의회’에서 (오른쪽부터)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토니 헤멜건 지멘스 DISW CEO, 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이 자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 전승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안오민 HD현대삼호 전무, 토니 헤멜건 지멘스 DISW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의회는 디지털 제조혁신 분야에서 실질적인 실현과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 그룹은 △HD현대미포의 소조로봇 시뮬레이션, 판넬라인 생산 최적화 △HD현대삼호의 지멘스 마린 플랫폼, 산업용 메타버스 기반 설계자료 시스템 등 공동 프로젝트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추진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HD현대는 2030년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 구현을 위해 2022년부터 지멘스와 차세대 설계·생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기술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는 디지털 트윈에 대한 협력 범위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 ‘GTC 2024’에서는 지멘스와 엔비디가 고도의 그래픽 기술로 HD현대의 ‘디지털 조선소 및 LNG운반선’을 구현하기도 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2025년까지 다양한 로봇 및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며, 지멘스와 함께 사전 검증 및 효과 분석을 위해 가상공장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연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업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로봇 제품 선정과 장비·설비 배치 등을 최적화한 후 최첨단 영상처리(비전) 기술로 용접선 궤적 추적과 부재 틀어짐 현상 감지 등이 가능한 ‘소조립부재 자동 용접로봇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판넬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생산물류 흐름을 모의 실험하는 ‘플랜트 시뮬레이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HD현대 관계자는 “선박 설계에서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제조혁신을 업계 최초로 이룬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반 상선, 함정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