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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檢 김건희 여사 비공개 대면조사' 놓고 엇갈린 반응

2024-07-21 15:30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여야는 검찰이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비공개 대면조사를 실시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약속대련의 막이 올랐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의 2심 판결이 코 앞인데 수년간 소환 조사 받지 않더니 법사위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앞두고 마음대로 소환 쇼를 연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명은커녕 면피용 비공개 소환 조사는 국민 분노만 증폭시킬 뿐"이라며 "퇴임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검찰총장은 성역 없는 수사력을 증명할 시간도 능력도 놓쳤다"고 지적했다.

2021년 12월 26일, 대통령선거를 100여일 앞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강 원내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 등을 비롯해 검찰이 비공개 소환을 할지언정 소환 조사를 비밀리에 사후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특혜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특검 필요성만 점점 대두되고 있다"며 "김 여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서도 검찰이 얼마나 자율 수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수사 중인 건에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제3의 장소인 정부 보안청사에서 실시한 것과 관련해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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