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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채용전쟁 가속화…"노선 증편·신기재 도입 대비"

2024-07-22 16:36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내 항공업계 채용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항공사들이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재 도입과 노선을 증편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하거나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인력 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항공업계의 인력 충원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24년 하반기 신입과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객실승무원, 운항관리사, 인사, 구매, 영업, 호텔, 지점 운송 등이며 근무지는 서울, 인천 등 직무별로 상이하다. 

전형절차는 모든 부문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역량 검사를 진행하며, 이후 두 차례의 면접과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3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또 제주항공은 항공기 도입 확대에 맞춰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사 채용도 오는 2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문별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신입 부기장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전형, 1차 면접, 실기전형 및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올해 10월 이후 순차 입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지원 가능한 근무 지역은 서울과 청주로, 채용지원서 작성 시 희망 근무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지원서는 오는 3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1차 면접 △2차 면접 △3차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서류 전형 합격자는 내달 14일 발표 예정이다. 면접 일정은 서류 합격 발표 시 안내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해 근무할 수 있어야 하며, 1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의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3100여 명으로 2019년 2000여 명에서 약 55% 증가했다. 올해에도 항공 기재 도입 일정과 노선 확대에 따라 △객실 △운항 △정비 △운송 △일반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도 최근 객실 승무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이번 채용 접수에는 62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62대 1이라는 높은 입사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공채에서 100명의 객실 승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4일 서류 합격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합격자에 한해 이달 말부터 채용 면접이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9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사하게 된다. 입사 후에는 12주 동안 안전훈련 및 서비스 실습 등 교육과정을 거친 후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5년 만에 채용한 신입 객실 승무원이 약 두 달간의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지난 12일부터 실제 비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육을 수료한 46명의 신입 승무원들은 지난 5월 입사해 약 2개월에 걸쳐 △항공 보안 △비상 상황 및 비정상 상황 대응법 △응급 상황 대처법 △기내 서비스 등 총 158시간의 교육과 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평가 비행까지 마쳤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올해 첫 항공기인 1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이번 달 12, 13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기재 확장에 따라 노선도 이달 24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의 치열한 인력 수급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항공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재 도입과 노선 증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신규 기재 도입과 노선 확대에 따른 채용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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