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농심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NSIP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2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농심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NSIP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농진원
NSIP 컨소시엄은 농심(N), 에스팜(S), 아이오크롭스(I), 포미트(P) 등 참여기업 이니셜을 붙인 컨소시엄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진원과 컨소시엄은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대한 수행과 관리 등에 대해 상호 역할을 명확히 하게 됐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2020년 시작돼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드는 스마트팜 분야 대표적 수출지원 사업이다.
농진원은 이 사업을 통해 2022년 카자흐스탄, 베트남에 시범온실을 조성한 바 있으며, 올해 준공 예정인 호주에 이어 네 번째 시범온실 조성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원은 지난 4월부터 8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에 시범온실을 구축하고 운영할 1개 컨소시엄을 모집했으며, △사업 준비도 및 타당성 △시범온실 구축 계획의 적절성 및 실현가능성 △운영계획의 적정성 등의 평가를 통해 농심을 주관사로한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수직농장과 유리온실의 복합 모델을 제안, 과채류와 쓴맛이 덜한 엽채류 작물을 재배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스마트팜 수요를 반영한 점과 더불어, 다양한 해외 경험을 보유한 주관기업 농심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소기업 3사(에스팜, 아이오크롭스, 포미트)의 협력모델을 구축해 사업에 참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 컨소시엄은 협약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2025년까지 시범온실을 구축할 예정이며, 온실 운영도 담당하게 된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컨소시엄이 본 시범온실을 통해 새로운 농업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컨소시엄이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의 모범 사례로서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K-스마트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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