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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수출 LG화학 비만약, 임상 2상 투약 개시

2024-07-24 10:27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LG화학으로부터 식용 방식 희귀비만증 신약물질 글로벌 라이선스를 도입한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가 본격 개발에 돌입한다.

LG화학CI./사진=LG화학

 

LG화학은 24일 파트너사 리듬파마슈티컬스(이하, 리듬)가 ‘LB54640’ 임상 2상 첫 시험자 대상 투약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리듬은 선천적 및 후천적으로 시상하부 기능이 손상돼 식욕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12세 이상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28명을 모집한다.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약물 복용 14주차 시점 체질량 지수(BMI) 변화 값을 평가한 뒤 연장 연구에서는 52주 장기 복용 이후의 안전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LB54640’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해 지난 1월 리듬파마슈티컬스에 글로벌 라이선스를 이전한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제다. 올 상반기 국내 제약업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 선급금(1억 달러)을 기록하며 잠재력 높은 신약물질로 평가 받고 있다. 

리듬은 지난 5월 진행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3대 과제 중 하나로 LB54640 개발 가속화를 꼽으며 적극적 투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리듬은 기 상업화 제품으로 매일 주사 투약하는 방식의 MC4R 작용제 ‘임시브리’의 적응증 및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투약 편의성을 높인 MC4R 작용제 ‘LB54640’, ‘RM-718’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데이빗 미커 리듬파마슈티컬스 대표는 “LB54640 전임상 및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부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없는 효과적인 MC4R 작용제 개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심각한 비만증을 겪는 전세계 환자들이 각자에게 적절한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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