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SK이노베이션의 참여형 자원봉사를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 개인 차원에 머물던 자원봉사활동을 기업문화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4년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체계적으로 활동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 자원봉사단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전달할 생활지원 ‘행복 드림 상자’ 1000여 개를 제작하는 한편 82명이 헌혈에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결식우려아동에게 전달할 ‘행복 드림 상자’를 제작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그룹은 지난 2004년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SK이노베이션 등 각 SK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당시 기업의 목적을 이윤 극대화가 아닌 행복 극대화로 규정하는 등 ‘뉴 SK’를 선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 회장은 당시 자원봉사단 출범식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나서야 할 때”라며 “이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깃든 봉사활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은 소외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등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실제로 자원봉사단 20주년 행사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SK그룹 봉사단 출범 의미와 그동안의 활동역사를 되돌아보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자원봉사단 선서문을 낭독한 뒤 봉사활동을 펼쳤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은 여름 방학 기간 중 학교 급식 중단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전달할 ‘행복 드림 상자’ 1000여개를 제작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SK이노베이션 본사 구성원 100여 명이 참여해 간편식·간식·비타민과 학용품 문구세트 등 사회적기업 생산 제품이 담긴 상자를 만들었다. 이 상자들은 울산과 인천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 5곳의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도 진행됐다. 헌혈 봉사는 사전문진을 완료한 오종훈 SK에너지 사장과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경영진과 구성원 82명이 참여했다. 이달 말에는 대전 환경과학기술원과 SK온 서산공장에서도 헌혈 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올 상반기에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의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벌였고, 총 6500여 명 임직원이 2만3000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급여 1%로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을 미래세대 자립을 위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행,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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