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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3파전 경쟁…디자인·기술 재정비

2024-07-24 14:21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담배업계의 움직임이 바쁘다.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올 여름 전자담배 3파전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G, '릴 에이블' 전용스틱 신제품 '그래뉼라' 3종./사진=KT&G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2조5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1000만 갑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6% 성장한 수준이다.

KT&G는 지난달 기능과 디자인이 풀체인지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 2.0(lil AIBLE 2.0)’을 선보였다. 디바이스 하나로 ‘리얼(각초형)’, ‘그래뉼라(과립형)’, ‘베이퍼 스틱(액상형)’ 3가지 타입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기존 강점은 유지하고 ‘클래식 모드’와 ‘밸런스 모드’ 등 차별화된 흡연감을 제공하는 2가지 사용 모드를 적용했다. 더불어 예열시간 단축, 일시정지 및 고속충전 기능 등으로 편의성이 강화됐다. 

릴 에이블 2.0 출시에 이어 릴 에이블의 전용스틱 브랜드인 ‘그래뉼라’ 신제품 3종을 전국 편의점에 출시했다. 신제품은 강한 시원함을 구현한 ‘그래뉼라 아이스노우’, 고유의 풍부함이 특징인 ‘그래뉼라 커플’, 차별화된 색다름을 담은 ‘그래뉼라 블루밍’ 등이다.

최근에는 릴 에이블 전용스틱 ‘리얼·그래뉼라·베이퍼 스틱’을 전국 편의점에 리뉴얼 출시했다. 기존 전용스틱 중 리얼과 베이퍼 스틱의 맛 지속성 등을 개선했다. 또 ‘에임 리얼·그래뉼라·베이퍼 스틱’ 3종류의 통합 브랜드인 ‘에임(AIIM)’의 명칭을 없애고 타입별 독자적인 특성을 강조한 ‘리얼',, ‘그래뉼라’, ‘베이퍼 스틱’ 각각의 개별 브랜드로 제품명 및 디자인을 변경했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은 리얼의 경우 클래식한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미지가 적용됐다. 그래뉼라는 과립형 타입의 스틱 특성을 살려 이색적이면서도 조화로움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리뉴얼 됐다. 베이퍼 스틱은 부담을 줄인 깨끗함을 상징하는 심플한 이미지가 사용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올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전용 타바코 스틱인 테리아의 캡슐형 신제품 ‘테리아 아버 펄’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캡슐을 터트리면 묵직한 오리지널 풍미에서 싱그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과 함께 일반담배의 익숙한 맛과 새로운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인 흡연자와, 기존 일루마 및 테리아 사용자를 위한 선택폭을 확대했다. 

이로써 캡슐을 탑재한 테리아 펄 라인업은 '테리아 오아시스 펄', '테리아 썬 펄', '테리아 아버 펄'까지 총 3종으로 확대되며 테리아는 일반 맛 제품군(4종), 후레쉬 제품군(4종), 스페셜 제품군(5종), 캡슐 제품군(3종) 등 총 16종으로 늘어났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5월에는 아이코스 일루마 한정판 ‘네온’을 내세워 팝업스토어 '아이코스 투게더 X 컬러 오브 에너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강렬한 네온 컬러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알루미늄 바디가 특징인 새로운 아이코스 일루마 한정판 네온과 디지털 그래피티, 커스텀 굿즈 제작 등 즐길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BAT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는 지난 5월 프리미엄 신제품 ‘하이퍼 프로(HYPER pro)’를 출시했다. 

글로 하이퍼 프로는 이지 뷰 스크린을 도입하고 최신 히트부스트 기술을 적용했다. 이지 뷰 스크린은 실제 글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디자인 핵심 요소로 고화질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총 6가지 다양한 스크린 모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클릭 한 번만으로 잔여 사용시간, 가열 시간, 배터리 잔량, 히팅 모드, 충전 상태, 온오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이스트 셀렉' 다이얼도 추가됐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회전 무브먼트가 최적화됐으며 스탠다드 및 부스트 모드 등 원하는 히팅 모드를 선택하는 방식이 더 편리해졌다. ‘스탠다드 모드’는 약 20초 만에 가열돼, 하이퍼 X2 전작 보다 30초 길어진 최대 4분 30초간 사용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는 최대 300도의 가열 온도로 단 15초 만에 가열돼, 최대 3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제품의 무게는 전작(X2)보다 14g 가벼워진 87.5g으로 한 손 그립감으로 휴대성도 높였다. 배터리 성능도 1회 충전만으로 최대 20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연속 사용 가능한 횟수는 3회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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