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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파상 공세 야당에 적극 자기 방어한 이진숙

2024-07-24 20:17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24일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 이 후보자의 과거 SNS의 발언들을 놓고 야당 의원들이 '극우'로 규정, 방통위원장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며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많은 글은 정당인이나 자연인으로 활동할 때의 글"이라며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시종일관 야당 의원들과 첨예하게 맞섰다. 야당 의원들이 주로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의 극우성과 대전 MBC 사장 시절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를 놓고 집요하게 공격했고,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과거 공직자가 아니던 자연인 시절의 발언"이라며 적극 스스로를 방어했고,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서도 "적합하지 않은 사용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아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답변 시간을 얻지 못하기도 한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의원 질의 때 야당 의원들이 비판을 해명하기도 했다.

2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정 후보자는 자신과 관련한 논란에 적극 반발하면서 사퇴를 거부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MBC의 '전원 구조' 오보와 '사망 보험금 계산' 보도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야당 의원이 제시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과문 낭송은 거부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했다고 주장했고, 야당 의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지만 이 후보자는 더 사과하지는 않았다. 

또 5.18 폄훼글에 '좋아요'를 눌렀던 것에 대한 질책에 "손가락 운동에 더 신경 쓰겠다"고 얘기해 야당 의원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고, '좌파 영화' 낙인 찍기 비판에 대해서 이 후보자는 "좌파 영화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거의 모든 사안에서 야당 의원들과 마찰을 빚은 이 후보자는, 그러나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적극 해명 또는 반발하면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시작한 직후부터 험난한 인사청문회는 예견됐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장에 입장할 때도 야당과 언론 단체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으며 쉽지 않게 입장했다, 또 후보자 선서 후 선서문을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통상적인 인사를 하지 않아 최 위원장이 따로 불러 이를 지적하는 일까지 있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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