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쉬었음' 청년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주요 청년일자리 사업 안내./사진=고용부
이정식 장관은 이날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지역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니트족'으로도 불리는 쉬었음 청년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가 없어 직업 훈련과 교육도 받지 않는 청년을 뜻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청년 고용률은 46.3%로 역대 3위, 실업률은 6.5%로 역대 2위다. 전반적으로는 과거 대비 개선되고 있지만, 쉬었음 청년 규모는 40만여 명에 달하고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은 11.5개월에 이르는 등 구직과정에서 청년들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내년 청년고용 올케어플랫폼 구축에 앞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10여 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미취업 졸업생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현직자 멘토링과 지역기업 채용연계 등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청년 4만8000명에게는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고용부는 최근 경력·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시장에서 청년들이 경쟁력을 갖춰 첫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필요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인턴이나 프로젝트 등 일경험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4만8000명으로 두 배가량 확대했다.
또한 청년 취업지원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 특히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집중 취업 지원 기간을 지정하고, 고용센터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일자리 수요데이와 연계해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개최 등 청년 구직자 취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들이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직업훈련 등 어느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정식 장관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청년들이 취업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청년 고용서비스 기관들이 총력을 다해달라"면서 "청년들이 지역 어느 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직업상담, 훈련, 일경험 및 일자리정보 제공 등 필요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끊임 없이 지원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