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토요타가 규슈 후쿠오카현 동북부 간다마치에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사진=토요타
27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이후 배터리 공장을 가동한다. 해당 공장에 토요타는 수천억 엔을 투자하고 일본 정부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오카현에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생산공장이 있는데 배터리 공장도 인근에 건설되는 것이다.
토요타의 자회사 토요타규슈는 렉서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세단 등을 생산해 약 90%를 수출하고 있다. 토요타는 2035년부터 렉서스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새로운 공장은 아이치현, 시즈오카현, 효고현에 이은 도요타 배터리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도요타규슈 후쿠오카 공장으로 운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는 전기차 개발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토요타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10만 대 수준이었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35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에 총 5조 엔(한화 약 4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요타는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 투입된 금액은 2조 엔(한화 약 18조 원)이다.
일본 언론은 토요타가 후쿠오카현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소니가 투자한 규슈가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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