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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금-은 석권…오예진 '올림픽 新' 금메달-김예지 은메달

2024-07-28 20:4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사격이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땄고, 김예지(임실군청)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끝까지 살아남아 경쟁을 벌인 끝에 나란히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에서 같은 종목 두 선수가 올림픽 동반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 진종오(금), 최영래(은) 이후 12년 만이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SNS



또한 오예진은 243.2점의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며 우승해 더욱 값진 금메달이었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누적 점수를 안고 이후 2발씩 쏴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차례로 탈락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10발까지 사격했을 때, 오예진이 101.7점으로 1위, 김예지가 0.2점 뒤진 101.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후 오예진과 김예지의 동반 질주가 이어졌다. 하위 점수 선수들이 한 명씩 탈락하는 가운데도 둘은 1, 2위를 주고받으며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다.

3명만 남았을 때 오예진이 1위를 지켰고, 김예지는 인도의 마누 바커에게 0.1점 뒤져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김예지가 흔들리지 않고 다시 역전하며 2위로 올라섰고 마누 바커는 탈락하며 동메달이 확정됐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오예진, 김예지. /사진=IOC 공식 힌국어 SNS



이제 한국 선수간 금메달 다툼만 남았다. 오예진이 222.6점으로 221.8점의 김예지보다 0.8점 앞서 다소 여유가 있었다. 오예지는 흐름을 잃지 않고 10.0점, 10;.6점으로 연거푸 10점대를 명중시키며 243.2점의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김예지는 241.3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후 오예진을 축하해줬다.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이날 오예진과 김예지가 금, 은메달을 추가해 사격에서만 벌써 금 1개, 은 2개의 성과를 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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