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사용 후 배터리 순환이용과 관련 산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별도 조직이 신설된다.
환경부는 오는 30일부터 '이차전지 순환이용 지원단'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핵심광물·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원료 공급망 다각화와 내재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유럽연합(EU) 등 해외 주요국은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등 사용후 배터리와 관련된 다양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우리나라도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전 주기 관점에서 관리 및 산업계 지원 강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확장된 업무 수행 등을 위해 환경부 내에 별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지원단은 환경부 자원순환국 직속기구로 운영되며, 지난 10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방안' 후속조치를 담당한다.
지원단은 재생원료 인증제도 마련과 리튬인산철 배터리(LFP) 재활용체계 구축 등 이차전지 순환이용을 위한 산업계 지원을 핵심 기능으로 한다.
아울러 폐전기·전자제품, 태양광폐패널 등 이차전지와 연관성 높은 미래폐자원 자원순환에 관한 정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유승광 자원순환국장 겸 이차전지 순환이용 지원단장은 "전 세계가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경쟁을 펼침에 따라 천연광물보다 재생원료가 이차전지 원료로 더욱 대접 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안전과 환경 문제 해결을 기본 바탕으로 산업적 관점에서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을 적극 지원해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산업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