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이번 주 5거래일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중요한 이슈들이 집중돼 있어 변동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내내 숨가쁜 상승세를 이어온 빅테크들의 주가가 한차례 꺾인 상황에서 이번 주 애플‧아마존‧인텔‧ARM‧퀄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주 5거래일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중요한 이슈들이 집중돼 있어 변동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김상문 기자
덧붙여 오는 30일부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달 금리변동 가능성은 낮지만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변동을 예고하는 코멘트가 나올 경우 시장이 강하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심지어 이번 달에 기습 인하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외 증시는 근래 들어 최고 수준의 변동성 구간에 진입한다. 사실상 이번 주가 남은 하반기 올해 증시의 분수령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그 근간에는 FOMC 회의, 그리고 빅테크 실적 발표가 있다.
우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FOMC 회의가 이번 주 개최된다. 일단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5.25~5.5%인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쪽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오는 9월 회의에 더욱 집중돼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이 어느 정도의 수위로 9월 금리 인하를 암시할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당초 23일 실적 발표 예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30일로 발표 일정을 변경하면서 주요 빅테크 실적발표라는 재료를 추가한다. 또한 메타가 31일 실적을 공개하고, 애플‧아마존‧인텔은 내달 1일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장 마감 뒤에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미국보다도 국내 시장에 먼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투자심리를 더 크게 훼손하면서 조정 빌미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앞으로는 시장과 연준이 보는 방향성이 일치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현재의 분위기를 진단했다.
단, 조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발표에서도 실망감 이어진다면 기존 증시를 끌고 왔던 스토리가 훼손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반드시 노이즈가 걷혀야 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첨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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