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가 2024 파리올림픽 중계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올림픽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부터 시작된 시청률 1위 행진이 양궁, 사격, 유도 중계까지 이어지며 종목을 가리지 않는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30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9일 펼쳐진 종목에서 MBC는 모든 경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먼저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MBC는 수도권 가구 11.5%, 2049 6.3%, 전국 가구 10.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지표에서 경쟁사를 압도해 싹쓸이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반효진의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MBC는 수도권 가구 2.7%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고, 최대한이 출전한 남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도 전국 가구 6.3%, 수도권 가구 6.2%의 시청률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유도에서 허미미가 첫 메달을 획득한 유도 여자 –57kg 결승에서도 MBC는 심야 시간임에도 수도권 가구 7.1%, 2049 3.7%, 전국 가구 6.9%를 기록하며 전 부문 시청률 1위를 했다.
▲ 승전보 울린 주몽의 후예들!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쌓은 양궁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 양궁이 올림픽에서 범접 불가 최강의 실력을 여과 없이 뽐내고 있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한 것.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은 완벽한 팀워크로 결승에서 만난 홈팀 프랑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결승에서 이우석은 6발 모두 10점을 명중, 남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파리 현지에서 생중계를 이어간 MBC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 또한 그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진심이 담긴 해설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장혜진 해설위원은 “퍼펙트한 점수로 경기를 끝냈다. 너무 멋진 경기로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줬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김성주 캐스터 역시 "경이로운 기록이다. 그 중에서도 이우석이 결승에서 6발 모두 10점을 쐈다는 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을 토해냈다.
이어 장혜진 해설위원은 "그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는 뜻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피나는 훈련을 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자랑스럽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고, 김성주 캐스터는 "대한민국 양궁이 최고다. 주몽이 로빈후드를 이긴 거나 다름없다"며 특유의 센스가 돋보이는 멘트로 승리의 기쁨을 한층 배가시켰다.
▲ 대한민국의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탄생 #여자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사격에서는 역사적인 기록이 연이어 탄생했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반효진은 예선에서 세운 올림픽 신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 대한민국의 100번째 하계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여기에 만 16세의 나이로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기록도 함께 수립했다.
경기 중계를 맡은 MBC 김종현 해설위원은 "첫 데뷔인 올림픽에서 놀라운 결과를 썼다. 0.1점 차 극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더 감격스럽다"며 "반효진 자랑스럽다!"라고 진심을 담아 외치며 기쁨을 함께했다. 서인 캐스터는 "만 16세 대한민국의 명사수다. 세계 무대에서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단점이 편식이라고 했는데, 오늘만큼은 편식해도 된다"며 애정 가득한 멘트로 축하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도에서도 메달이 탄생했다. 여자 –57kg에 출전한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미의 은메달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 유도에서 획득한 은메달이기에 더욱 의미와 여운을 더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