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이찬원의 수원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찬원은 지난 27~28일 수원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에서 ‘2024 이찬원 콘서트 '찬가(燦歌)' - 수원’을 총 2회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서울, 인천, 안동에 이은 네 번째 투어 지역으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양일간 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찬원은 2회 공연에서 앵콜을 포함해 각각 45곡, 52곡을 선보였다. 총 3시간 10분, 3시간 25분이라는 긴 공연 시간에도 지루할 틈 없는 꽉 찬 선곡들로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서 이찬원은 자신의 인생 서사를 담은 VCR과 함께 ‘하늘여행’을 부르며 등장했다. 수원 관객들을 향한 반가운 인사와 공연에 임하는 포부를 전하며 활기찬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모란동백’, ‘존재의 이유’, ‘사랑했어요’, ‘바람 같은 사람’, ‘힘을 내세요’, ‘딱! 풀’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화려한 무대 장치와 조명효과, 샌드아트를 담은 VCR 등 알찬 무대 장치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신을 믿어요’, ‘나와 함께 가시렵니까’, ‘일편단심 민들레야’,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등 훈훈한 무대매너와 낭만적인 선곡들로 팬들의 호응을 이끈 이찬원은 자신의 역사를 담은 ‘LCW 갤러리(‘편의점’, ‘그댈 만나러 갑니다’, ‘풍등’, ‘남자의 다짐’) 메들리까지 선보이며 매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이찬원은 ‘명작’, ‘꽃다운 날’ ‘사랑을 위하여’ 무대를 이어가며 감미로운 보이스를 선사했다.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곁들이며 색다른 무대를 연출했다.
팬들의 사연을 듣고 노래를 불러주는 특별한 관객 코너 시간 ‘Chan’s가 Won한다면‘ 코너도 다시 돌아왔다. 이찬원은 첫날 공연에서 ’찻집의 고독‘,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를 부르며 관객들의 사연에 서사를 불어넣었다. 둘째 날 공연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 ’편지‘ 두 곡의 잔잔한 곡들과 함께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챌린지 ’마라탕후루‘를 선보이며 풋풋한 매력을 선보였다.
코너 진행 후에는 ’열애‘, ’날개‘, ’제비처럼‘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뱃놀이‘, ’HOT STUFF’, ‘달타령’, ‘Gimme Gimme Gimme’를 메들리 형식으로 연달아 부르며 한국의 멋과 해외 팝의 반전되는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어 이찬원은 ‘시절인연’과 7080의 감성을 담은 메들리(마음약해서, 바람 바람 바람, 첫 차, 널 그리며, 물레야, 불티)를 끝으로 본공연을 마무리했다. 관객들의 식지 않는 열기와 성원에 힘입어 다시 무대 위에 오른 이찬원은 공연을 함께 꾸민 스태프, 밴드 소개와 함께 본공연 같은 앵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찬원은 국민 가수 고(故) 현철 원곡의 ‘사랑의 이름표’, ‘싫다 싫어’, ‘사랑은 나비인가봐’, ‘내 마음 별과 같이’, ‘봉선화 연정’, ‘아미새’를 앵콜곡으로 선곡, 존경과 진심의 마음을 담아 열창하며 그를 추모했다.
이외에도 '처녀 뱃사공’, ‘잘 있거라 부산항’, ‘눈물을 감추고’, ‘섬마을 선생님’, ‘소양강처녀‘, ’찔레꽃‘, ’도로남‘, ’안동역에서‘, ’추풍령‘, ’남행열차‘, ’울고 넘는 박달재‘, ’진또배기‘ 등 다양한 곡들을 쉴 새 없이 열창, 마지막까지 온 힘을 불태우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각각 1회차 공연 18곡, 2회차 24곡의 앵콜 무대의 향연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하며 공연을 즐겼다.
수원 콘서트를 성료한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 이찬원은 앵콜곡 ‘오.내.언.사’를 부르며 관객들을 배웅했다. 이찬원은 여러 차례 이어지는 투어 공연에서도 매회 완벽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최고의 콘서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찬원은 오는 9월 21~22일 부산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