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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2024-07-30 11:49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안위는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 0시를 넘겨서까지 조지호 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행안위원들은 전날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7월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29./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8년 미 퍼듀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장남의 졸업식에 맞춰 공무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휴식 시간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일요일에 혼자 다녀왔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 종료 전 "전체 동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또한 국민의 관점에서 경찰 활동의 틀과 방식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위는 전날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원모 증인은 대통령 업무를 보좌하고 있어서 공무상 비밀을 준수해야 한다는 불출석사유서를 보내 왔는데 이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출석 요구에 대하는 고위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호 증인은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함은 물론 불출석사유서조차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국회의 무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회와 무관한 억지에 가까운 증인 명단"이라고 주장했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인사청문보고서 의결에는 참여했지만 이 비서관과 이 전 대표 고발의 건을 표결할 때는 여당 측 간사인 조은희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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