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이정식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인천 연수구 소재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폭염 대비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사진=고용부
이번 합동점검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상승함에 따라 근로자 안전을 책임지는 고용부와 재난안전업무를 총괄하는 행안부가 함께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지원하기 위해 실시됐다.
항만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운송하는 관문으로, 국가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이번 점검이 실시된 인천항은 상시 근로자 300명이 작업하고 있는 주요 사업장이다.
고용부와 행안부는 이번 점검에서 폭염에 직접 노출돼 이뤄지는 컨테이너 고정 확인 및 수리 작업과 화물 적·출입 작업, 신호수 작업 등을 살폈다. 또한 온열질환 발생 위험 정도를 확인하면서 '물·그늘·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 준수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최근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운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단축하고, 열사병·열탈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근로자 건강 상태를 살피면서 적극적으로 작업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항만 하역작업은 중장비와 근로자가 혼재해 작업하고, 상·하역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위험구간 출입금지, 안전통로 확보, 안전교육 및 보호구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근로자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는 과도할 정도로 대응해야 해결 가능하므로 무더운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해 달라"며 "항만 하역작업은 대형 중장비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